일본전국시대 오닌의 난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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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국시대 오닌의 난 1편

키보드잘치는편 2020. 8. 30. 21:45

전국시대 오닐의 난

 

오닌의 난은 쇼군의 후계자를 둘러싸고 다이묘들이 동군과 서 군으로 계승하면서 11년이나 지속된 난을 말합니다. 세상이 흉흉해지면서 출신보다는 실력으로 다이묘가 되고 더 크게는 천하를 가질 수 있는 시기가 시작됩니다. 전국시대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오닌의 난을 그 시작점으로 봅니다.

 

쇼군은 당시 허수아비였던 천왕을 대신하여 통치하는 막부의 권력자이며 전국에 있는 다이묘들을 통제하였습니다. 원래는 쇼군에 의해 통제되던 슈고 다이묘였다가 전국시대를 거치면서 센코쿠 다이묘가 전국시대 다이묘가 되는데 이 때는 통제불능의 다이묘가 되며 출신 신분에 관계없이 힘만 있다면 가능헀습니다. 이야기는 무능했던 무로마치 막부 8대 쇼군 요시마사부터 시작됩니다.

 

8세에 쇼균직에 오른 요시마사는 1459년 첫 아이를 낳았으나 바로 죽고 29살이 되어도 아들이 없었기 때문이 동생인 아시카가 요시미를 후계자로 정하려 합니다. 요시미는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을 뿐 아니라 쇼군인 형이 아직 젊고 아들을 낳을 수 있었기 때문에 형 요시마사의 쇼 군직 양위를 줄곧 사양했지만 항후 아들을 낳더라도 숙녀로 만들고 내 뒤를 잇게 만들 생각은 없다는 말로 설득하여 요시미는 후계자가 됩니다. 이에 요시마사는 관련인 호소카와 가쓰모토를 후견자로 삼았습니다. 여기서 관령에 대해 말씀드리면 말 그대로 천하를 관리하고 이끈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쇼군의 다음가는 최고 관직으로 쇼군을 보좌해 천하를 통괄하던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다음에 요시마사의 부인 히노 도미코가 아들 요시히사를 낳게 되면서 일이 꼬이게 됩니다. 도미코는 자신의 아들이 쇼군이 되길 원했고 야마나 소젠을 후견인으로 삼아 호소카와 가스 모토와 맞서게 됩니다.

 

후계자가 되면 엄청난 땅과 직원을 갖게 되기 때문에 서로 한발의 양보도 없는 싸움이 시작되게 됩니다. 이렇게 쇼군 가문의 후계자 개정 문제가 격화되고 있었는데도 요시마사는 어느 쪽에도 쇼 군직을 물려주지 않고 이도 저도 아닌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입니다. 특히 이때 교토에 굶어 죽는 사람이 넘쳐났고 천황의 공고를 무시하면서까지 자신의 쇼군 저택을 짓기도 합니다. 심지어 자신 때문에 벌어진 오닌의 난에도 교토 외곽의 정원을 가꾸며 지냈습니다.

 

요시마사의 정실인 히노 도미코는 일본 3대 악녀로 불리는데요, 그 중에서도 최고라고 합니다. 교토 안에 검문소를 세우고 통과세를 받기도 했고 고리대금으로 천하의 화폐가 모두 도미코에게 갔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돈에 집착하였습니다. 그리고 돈은 권력에서 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당연히 권력도 손에 쥐려 합니다.

 

도미코 아들인 요시히사가 장성하여 후계자였던 삼촌 요시미를 암살하려고 자객을 보냈다가 암살을 실패한 후 다이묘들은 서로의 이익에 따라 동군과 서 군으로 나뉘어 전국적인 규모의 내란이 시작되게 됩니다. 호소가와 가쓰모토를 필두로 한 동군 16만 명과 야나마 소젠을 필두로 한 서 군이 11만 명으로 양쪽은 무려 11년 동안이나 여러 지방의 지배자인 다이묘들과 무사들을 끌어들여 치열하게 싸웠는데 쇼군 요시마사가 전쟁을 멈추라고 명령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고 교토는 쑥대 받이 됩니다.